프로야구
'1승 8패' 이재학, 1승 상대였던 두산전 10일 '선발' 복귀
사이드암스로 이재학(32·NC 다이노스)이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잡았다. NC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원정 선발 투수로 이재학을 예고했다. NC는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여유가 없다.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지난 5일 퇴출당했고 왼손 에이스 구창모는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드류 루친스키와 송명기, 신민혁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 두 자리가 공석. 지난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투수로 프로 3년 차 김태경이 나서기도 했다. NC는 10일 경기 선발도 '구멍'이었고 고심 끝에 이재학을 선택했다. 이재학의 올 시즌 성적은 1승 8패 평균자책점 4.95로 좋지 않다. 피안타율이 0.224로 낮은데 9이닝당 볼넷이 5.37개로 많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사사구로 자멸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이닝 소화에도 어려움을 겪어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4번에 불과했다. 지난달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이닝 6피안타 3실점 한 뒤 선발 보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불펜으로 2경기(3이닝 4실점)를 소화하며 감각을 조율했고 선발 로테이션 재합류가 결정됐다. 이재학은 지난달 13일 창원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기록 중인 유일한 승리가 두산전에서 거둔 거였고 좋은 기억을 되살려 잠실 마운드를 밟게 됐다. 한편 두산의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최원준은 올 시즌 19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 중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9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