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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8패' 이재학, 1승 상대였던 두산전 10일 '선발' 복귀

사이드암스로 이재학(32·NC 다이노스)이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잡았다. NC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원정 선발 투수로 이재학을 예고했다. NC는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여유가 없다.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지난 5일 퇴출당했고 왼손 에이스 구창모는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드류 루친스키와 송명기, 신민혁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 두 자리가 공석. 지난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투수로 프로 3년 차 김태경이 나서기도 했다. NC는 10일 경기 선발도 '구멍'이었고 고심 끝에 이재학을 선택했다. 이재학의 올 시즌 성적은 1승 8패 평균자책점 4.95로 좋지 않다. 피안타율이 0.224로 낮은데 9이닝당 볼넷이 5.37개로 많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사사구로 자멸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이닝 소화에도 어려움을 겪어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4번에 불과했다. 지난달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이닝 6피안타 3실점 한 뒤 선발 보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불펜으로 2경기(3이닝 4실점)를 소화하며 감각을 조율했고 선발 로테이션 재합류가 결정됐다. 이재학은 지난달 13일 창원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기록 중인 유일한 승리가 두산전에서 거둔 거였고 좋은 기억을 되살려 잠실 마운드를 밟게 됐다. 한편 두산의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최원준은 올 시즌 19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 중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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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NC, 파슨스 퇴출…대체 선수 NPB 출신 더모디 유력

NC 다이노스가 장기 재활 치료 중이던 웨스 파슨스(30)를 퇴출한다. 대체 외국인 투수는 맷 더모디(32)가 유력하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NC는 파슨스를 웨이버로 공시, 더모디와 계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파슨스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지난 5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 달 넘게 재활 치료에 전념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그의 복귀가 어렵다고 판단한 NC는 고심 끝에 교체를 결단했다. 파슨스의 허리 통증은 디스크가 원인이어서 단기간 회복이 쉽지 않았다. 파슨스는 KBO리그 첫 시즌이던 지난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8경기 성적이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이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끌어줄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지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짐을 싸게 됐다. NC가 대체 선수로 점찍은 더모디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독립리그까지 두루 경험한 왼손 투수다. 201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3년) 2승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NPB 세이부 라이온스 구단과 계약, 한 시즌을 뛰었지만, 성적이 2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좋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74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더모디의 마이너리그 통산(8년) 성적은 29승 14패 평균자책점 3.70. 평균 시속 94마일(151.2㎞) 안팎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는다. 프로필 상 키가 1m96㎝로 크다. KBO리그 규약상 8월 15일 이후 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할 수 없다. NC는 3일 기준 37승 3무 52패(승률 0.416)로 리그 8위.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48승 1무 45패)와 승차가 9경기였다. 파슨스는 물론이고 이재학까지 로테이션에서 이탈, 선발진에 부담이 가중됐고 PS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외국인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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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복귀 목표' NC 파슨스, 교체 없이 간다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를 교체하지 않을 전망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재활 치료 중인 파슨스에 대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알았으면 (교체 관련) 고민을 많이 했을 텐데 지금은 이 선수를 잘 준비해서 쓰는 게 (가장) 나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4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파슨스는 4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갑작스럽게 허리 쪽에 통증을 느낀 것이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그는 두 달 가까이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1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통증 재발로 경기 시작 4시간여 전에 선발 투수가 바뀌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허리 통증의 원인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디스크 문제라는 게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아주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캐치볼을 한 번 들어간 상태였는데 (투구 후) 불편함이 조금 남아 있어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KBO리그 2년 차다. 지난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뒤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순항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회, 피안타율(0.214)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28)도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1군 등록일수가 43일에 불과했기 때문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다. NC는 강인권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42경기에서 21승(2무 19패·승률 0.525)을 따내 반전을 만들고 있다. 시즌 초반 떨어졌던 순위를 끌어올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6승 5패 평균자책저 2.30)가 건재하고, 토종 에이스 구창모(4승 1패 평균자책점 0.89)가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하지만 송명기(2승 5패 평균자책점 4.94)와 이재학(0승 7패 평균자책점 5.12)의 기복이 심하다. 더 안정적으로 선발진을 운영하려면 장기 이탈 중인 파슨스의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 임선남 단장은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파슨스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선수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KBO리그 몇몇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한 뒤에도 빠르게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의 퇴출을 고심 중인 선두 SSG 랜더스도 마찬가지다.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에 마땅한 자원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NC는 무리해서 외국인 투수를 바꾸는 것보다 파슨스의 회복을 기다리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다. 오는 14일 리그 전반기 일정이 마무리된다. NC가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후반기 일정(7월 22일 창원 LG 트윈스전)을 파슨스와 함께 맞이하는 거다. 임선남 단장은 "디스크가 심한 건 아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전반기가 끝나기 전 2군 경기에 출전하는 걸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그래야 후반기에 (1군에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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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파슨스, NC "교체 계획 전혀 없다"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를 교체하지 않는다. 임선남 NC 단장은 29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파슨스에 대해 "교체 계획은 전혀 없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 정확한 복귀 날짜를 말하긴 어려운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슨스는 현재 장기 이탈 중이다. 그는 지난 14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4회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2주 넘게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파슨스는 2군 등판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지난 25일 "(파슨스는 부상 부위에) 아직 불편함이 남아 있다. 등판 일정을 잡는 건 어려울 거 같다. 향후 훈련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현 상태에서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허리는 팔꿈치, 어깨와 마찬가지로 투구할 때 민감한 부상 부위다. 선수가 OK 사인을 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구체적인 복귀 날짜를 확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파슨스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파슨스는 부상 전 8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회, 피안타율(0.214)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28)도 안정적이었다. NC는 파슨스 이탈 후 빈자리를 이재학이 채웠다. 그런데 이재학의 시즌 성적은 5패 평균자책점 6.75. 선발 로테이션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외국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3승 4패 평균자책점 1.46)가 건재하지만 '원투펀치' 파슨스가 빠지면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팀 성적까지 최하위로 추락해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프로야구 몇몇 구단이 물밑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30일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를 웨이버로 공시해 퇴출 절차를 밟았다. 한화 이글스도 새 외국인 투수 발표가 임박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업 여부가 판가름 나는 6월 1일을 기점으로 외국인 선수 시장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NC는 논외다. 야구계 안팎에선 "NC가 파슨스를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일단 교체 없이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임선남 단장은 "(늦어도) 6월 중순 안에는 돌아온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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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처참한 NC 토종 선발진, 복귀 임박한 구창모

추풍낙엽처럼 흔들리는 NC 다이노스 토종 선발진에 '구세주' 구창모(25)가 가세한다. 올 시즌 NC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23일 기준으로 4.40이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5.63)에 겨우 앞선 9위. 리그 평균(3.63)보다 0.77점 높다. 이 부문 1위 삼성 라이온즈(3.07)와 차이가 1.33까지 벌어졌다. 드류 루친스키(9경기·평균자책점 1.66)라는 에이스를 보유하고도 선발 지표가 떨어지는 건 그만큼 토종 선발진이 부진하다는 의미다. 개인 성적이 최악에 가깝다. 개막 3선발 신민혁(23)의 시즌 평균자책점이 6.16이다. 4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월간 평균자책점은 8.20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19일 동안 2군을 다녀왔다. 베테랑 이재학(32)은 올 시즌 6번 등판에서 승리가 없다. 4패 평균자책점 7.23. 결정적인 순간마다 볼넷으로 자멸한다. 지난 6일 LG 트윈스전에선 몸에 맞는 공 3개 포함 1과 3분의 2이닝 6실점 했다. NC로선 송명기(22)의 부진이 뼈아프다. 송명기는 2020년 9승을 따내며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 시즌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흔들리더니 올 시즌에도 안정감이 떨어진다. 최근 3경기에선 2패 평균자책점 9.28로 무너졌다. 관심이 쏠린 22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7실점 패전 투수가 됐고 23일 2군으로 내려갔다. NC는 토종 선발들의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져 23일 기준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루친스키 한 명뿐이다. 기대를 거는 건 구창모의 복귀다. 구창모는 지난 22일 퓨처스리그(2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했다. 투구 수 68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h까지 찍혔다. 1군 복귀를 위한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이번 주말 1군 엔트리 등록 가능성이 커졌다. 구창모는 2020년 11월 23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 5차전 등판 이후 1군 공식전 기록이 없다. 왼 전완부 피로골절과 오른 햄스트링 부상이 겹쳐 공백이 길어졌다. 하지만 지난 11일과 17일 퓨처스리그 국군체육부대(상무)와 KIA 타이거즈전을 소화하면서 1군 복귀 스텝을 밟았다. 투구 수와 구속 모두 정상 수준까지 끌어올려 1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구창모는 2019년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따냈다. 2020년에는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NC는 현재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 공교롭게도 임시 선발 김시훈을 비롯한 토종 선발진이 모두 오른손이다. 구창모가 돌아오면 선발진 구성이 다양해질 수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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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92↔득점지원 1.50' 울고 싶은 루친스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34·NC 다이노스)에 대한 NC 타자들의 외면이 계속되고 있다. 루친스키는 지난 1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3탈삼진 1실점(비자책) 쾌투했다. KBO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11개)을 경신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1-1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NC는 8회 초 폭투로 결승점을 허용, 1-2로 패했다. 루친스키는 한화전이 끝난 뒤 시즌 평균자책점을 0.92까지 낮췄다.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26명의 투수 중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선수는 루친스키와 찰리 반즈(27·롯데 자이언츠·0.65) 둘 뿐이다. 선발 등판한 6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할 정도로 안정감이 대단하다. 피안타율(0.205)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0.87) 모두 수준급. 하지만 승수 쌓기 페이스가 더디다. 반즈가 벌써 5승(무패)을 챙긴 것과 달리 시즌 승리가 2승(2패)에 그친다. 루친스키의 발목을 잡는 건 빈약한 득점 지원이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루친스키는 올 시즌 경기당 득점 지원(R/G·선발 투수가 던진 이닝까지의 득점)이 1.50에 불과하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하위 4위. 팀 동료 송명기(3.00) 웨스 파슨스(2.80)와 비교해도 낮다. NC는 팀 타율이 0.227로 좋지 않은데 유독 루친스키 등판 날에 부진이 두드러진다. 0점대의 낮은 평균자책점에도 1승 올리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루친스키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장수 외국인 선수'다. 2019년 첫발을 내디딘 이후 올해가 네 번째 시즌. 2020년에는 19승을 기록해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해 한국시리즈 성적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9. 지난해에도 15승을 올리며 공룡군단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속 150km까지 나오는 포심 패스트볼에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포크볼까지 다양하게 던진다. 성적만큼 연봉도 꾸준히 올랐다. 올 시즌에는 계약 총액이 200만 달러(25억원·계약금 30만, 연봉 160만, 인센티브 10만)로 외국인 선수 중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개막 후 순항 중이다. 턱없이 부족한 득점 지원을 마운드 위에서 묵묵히 버텨내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02 14:56
야구

페이스가 압도적인 루친스키, 잘해도 걱정?

잘해도 걱정이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34)의 얘기다. 루친스키는 시즌 초반 페이스가 압도적이다. 정규시즌 첫 3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45(20이닝 1자책점)를 기록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1승(1패)에 그쳤지만 세부 지표가 모두 수준급이다. 75타자를 상대해 볼넷 허용이 없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70, 피안타율은 0.192이다. 이닝당 투구 수가 13.2개에 불과할 정도로 마운드 위에서 효율적이다. 루친스키는 KBO리그 대표하는 '장수 외국인 선수'다. 2019년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지난해까지 리그 최다 43승(2위 케이시 켈리 42승)을 따냈다. 2020년에는 19승을 기록해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해 한국시리즈 성적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9. 지난해에도 15승을 올리며 변함없는 활약으로 공룡군단의 마운드를 이끈 에이스다. KBO리그 경력만큼 연봉도 꾸준히 올랐다. 2019년 100만 달러(12억원)였던 계약 총액이 2020년 140만 달러(17억원), 2021년 180달러(22억원)까지 인상됐고 올 시즌에는 총액 200만 달러(24억5000만원·계약금 30만, 연봉 160만, 인센티브 10만)를 받는다.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30명 중 계약 총액이 200만 달러를 넘는 건 현재 루친스키가 유일하다. 그런데 루친스키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야구계 안팎에선 "200만 달러는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맥시멈 금액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KBO리그는 2023년부터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한다. 구단이 외국인선수 계약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이 연봉, 계약금, 옵션 및 이적료 포함 400만 달러(48억원)로 제한된다. 한 선수의 몸값이 너무 높으면 나머지 두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KBO리그는 신규 외국인 선수의 몸값이 최대 100만 달러로 설정돼 있다. NC는 올 시즌 루친스키와 함께 웨스 파슨스가 재계약했다. 파슨스가 총액 65만 달러(8억원·계약금 11만, 연봉 44만, 인센티브 10만), 새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의 총액이 80만 달러(10억원·계약금 11만, 연봉 44만, 인센티브 25만)였다. 세 선수의 계약 총액이 345만 달러. 파슨스가 예상보다 적은 금액에 재계약하지 않았다면 400만 달러에 근접할 수 있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루친스키의 계약 총액이 200만 달러를 넘기면 NC는 200만 달러에 미치지 않는 금액으로 선수 2명과 계약해야 한다. 머리가 아플 수 있다"고 했다. B 구단 단장은 "400만 달러 샐러리캡 제도에선 한 외국인 선수에게 지급할 수 있는 최대치를 200만 달러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20 09:20
야구

양의지 공백 채운 박대온…이동욱 감독 "확실히 좋아졌다"

기대 이상이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포수 박대온(27)을 칭찬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7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박대온에 대해 "좀 더 포수다워졌다"고 했다. 박대온은 개막 첫 4경기에 모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NC는 주전 안방마님 양의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 박대온과 김응민으로 1군 포수 엔트리를 꾸렸다. NC는 개막 3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6일 롯데전에서 간신히 연패 탈출에 성공,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첫 4경기 팀 타율이 0.130(123타수 16안타)에 불과했다. 반면 선발진은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로 제 몫을 다했다. 드류 루친스키(7이닝 무실점)-웨스 파슨스(6이닝 2실점)-신민혁(6이닝 2실점)-송명기(6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4명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뒤에는 양의지를 대신해 안방을 지킨 박대온이 있다. 공격에선 아쉬움(12타수 1안타)이 있지만, 수비가 탄탄하다. 이동욱 감독은 "박대온은 (오프시즌) 용덕한 배터리 코치와 준비했던 게 확실히 좋아졌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충분히 포수 역할을 잘하고 있다. 양의지가 돌아오기 전까지 박대온, 김응민으로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NC는 양의지가 8일부터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열흘 정도 훈련하지 못해 경기 감각을 회복하기까지 박대온이 1군 포수 마스크를 쓸 가능성이 크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07 18:17
야구

'아뿔사 코로나' NC, 충격적인 개막 2연패

주전 공백을 채우지 못한 NC 다이노스가 충격적인 개막 2연패를 당했다. NC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1-4로 패했다. 전날 개막전 0-4(연장 10회) 완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다. 결과보다 관심이 쏠리는 건 과정이었다. NC는 '외국인 원투 펀치' 드류 루친스키(7이닝 5피안타 무실점)와 웨스 파슨스(6이닝 5피안타 2실점)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 경기 안타가 도합 5개에 그쳐 SSG(15개)에 압도당했다. 개막을 앞두고 타선에 악재가 겹쳤다. NC 포수 양의지와 내야수 노진혁이 코로나19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양의지는 지난해 30홈런 111타점, 노진혁은 8홈런 58타점을 기록한 센터라인의 핵심. 하지만 갑작스럽게 두 선수가 빠지면서 예상하지 못한 공백이 발생했다. 특히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은 팀 사정상 안방마님 양의지의 이탈은 더욱 뼈아팠다.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NC는 현재 이명기(외야수) 박석민(3루수) 권희동(외야수) 박민우(2루수)가 1군 엔트리에 없다. 네 선수는 지난해 시즌 중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져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72경기)를 받았다. NC는 술자리를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나머지 세 선수에게 각각 25경기 자체 출전 정지 징계를 추가했다. 박석민은 올 시즌 첫 52경기, 세 선수는 27경기를 뛸 수 없어 당분간 1군 엔트리 등록이 불가능하다. 양의지와 노진혁까지 빠지니 타선의 무게감이 더욱 헐거워질 수밖에 없다. NC의 주전 외야수 겸 간판타자 나성범이 지난겨울 KIA 타이거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나성범은 2013년 프로 데뷔 후 통산 홈런만 212개인 팀의 상징이었다. NC는 주전 중견수로 뛰던 외국인 애런 알테어와 재계약도 포기해 타선의 변화가 유독 컸다.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타자 9명 중 현재 1군 자원은 단 한 명도 없다. 외야수 박건우와 손아섭을 FA로 영입했지만, 아직 효과가 크지 않다. SSG와 개막 2연전은 NC의 냉혹한 현주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2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선 SSG 선발 윌머 폰트에 리그 첫 '9이닝 퍼펙트'를 당했다. 불펜이 가동된 10회 볼넷을 하나 골라내 간신히 '팀 노히트 노런'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동욱 NC 감독은 3일 경기에 앞서 "오늘은 조금 더 편한 상태에서 경기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NC는 3회 1사 후 도태훈이 첫 번째 안타를 때려냈지만, 곧바로 서호철이 병살타를 기록했다. 7회까지 2안타로 꽁꽁 묶였다. 어렵게 만든 9회 무사 1, 2루 찬스에선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경기가 끝났다. 양의지를 대신해 이틀 연속 선발 포수로 출전한 박대온이 2경기 5타수 무안타. 2루수 서호철은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5일부터 시작될 롯데 자이언츠전을 준비하게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03 17:54
야구

신민혁에게 체인지업은 '자신감'이다

오른손 투수 신민혁(23·NC 다이노스)의 체인지업에 자신감이 붙었다. 신민혁은 지난해 9승(6패)을 따냈다. 아쉽게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는 놓쳤지만, 개인 한 시즌 최다승(종전 2승)으로 깜짝 놀랄만한 1년을 보냈다. 활약의 비결 중 하나가 체인지업. 프로 입단 후 던지지 않던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구사해 까다로운 투수가 됐다. 오른손 투수의 체인지업은 왼손 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흘러나간다. 왼손 타자의 배트를 유인하는 좋은 미끼지만 오른손 타자에게는 아니었다.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향하니 몸에 맞는 공에 대한 부담이 컸다. 신민혁도 처음에는 왼손 타자에만 체인지업을 집중했다. 하지만 2021시즌을 보내면서 체인지업의 위력을 체감했고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때도 큰 효과를 봤다. 그는 "(이제는) 오히려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깊게 던지려고 한다. 그게 더 플러스가 되고 있다"고 했다. 신민혁은 체인지업 의존도가 높다. 지난 27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선 투구수 78개 중 체인지업이 28개(35.9%)로 가장 많았다. 위기 상황에서 주로 던진 건 직구(25개)나 슬라이더(15개)가 아닌 체인지업이었다. 왼손 타자와 오른손 타자를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그립을 잡았다. 신민혁은 "(체인지업 관련한)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신경도 많이 쓰니까 더 좋아졌다"고 흡족해했다. 신민혁은 체인지업에 만족하지 않는다. 2021시즌을 보내면서 '신민혁=체인지업'이라는 공식이 타자에 각인됐다. 1군에서 롱런하기 위해선 타자와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구 장착이 필수적이다. 신민혁은 27일 경기에서 포크볼(4개)과 커브(6개)를 테스트했다. 그는 "작년에 좋지 않았던 포크볼과 커브 비율을 높이려고 생각 중이다. 체인지업은 감을 찾았으니 다른 변화구가 있다는 걸 (타자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신민혁의 위상은 1년 만에 달라졌다. 1군 엔트리 합류를 걱정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개막전 선발 합류가 확정적이다. 왼손 에이스 구창모가 장기 이탈 중인 NC로선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 웨스 파슨스와 함께 신민혁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그는 "아직 (스트라이크존에) 몰리는 공이 많다. 공을 최대한 낮게 던지고 싶다"며 "(올 시즌부터 스트라이크존이 확장돼) 변화구 던질 때 편하다. 직구를 좀 더 높게 활용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규정이닝을 소화하는 게 목표"라며 "시즌 10승을 꼭 하고 싶고, 가장 큰 목표는 팀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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